IntelFighter of the World

갤럭시 S5가 갤럭시s6보다 더 낫다?? 컨슈머리포트 결과. 본문

IT & 모바일

갤럭시 S5가 갤럭시s6보다 더 낫다?? 컨슈머리포트 결과.

블로그주인장(Master) 2015. 5. 14. 12:58
반응형

미국 컨슈머리포트지는 비영리단체로 신뢰도가 아주 높은 매체 중 하나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내린 평가들로 순위와 점수가 매겨진다.

그래서 보통 브랜드가치가 부족하지만, 제품 품질이 우수한 경우, 컨슈머리포트를 통해서 제품이 널리 알려지는 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바로 삼성 갤럭시s5가 스마트폰 부면에서 1위를 기록하고 갤럭시s6가 아이폰6와 함께 2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갤럭시 s6와 s6 엣지 (우측)

어떻게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전작보다도 덜한 (물론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평가를 받은 것일까?

보통 우리가 흔히 스펙이라고 하는 부면에서 삼성은 항상 최강 스펙을 보여줬다. 

이번 갤럭시s6의 마케팅 포인트가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었긴 하지만, 아무리 디자인이 이뻐도 성능이 좋지 않으면 디자인의 매력마저 반감시킨다. 일례로 "이쁜 쓰레기"라 불리는 블랙베리가 있다.


블랙베리 포르쉐디자인


어쨌든 이번의 갤럭시s6를 보면 정말 빠르다. 사실 요즘 스마트폰이 모두 다 빨라졌기 떄문에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겠지만, 일단 갤럭시s6 구동영상이나 벤치마크 점수들을 보면 하드웨어에서  여전히 탑독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왜 갤럭시s6는 s5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인가?

그 이유는 갤럭시 답지 않아진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삼성은 아이폰의 경쟁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또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업체였다.

그렇기에 아이폰과 비교광고를 많이 했는데, (옴니아 시절은 잊어버리자..) 아이폰 유저들의 불만 사항을 아주 잘 공략했었다. 

먼저 화면 크기, 그리고 교체형 배터리, sd카드 지원 등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6부터 크게 보완해서 애플은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나머지 배터리와 sd카드 문제는 여전히 아이폰 유저들의 불만이다. 

삼성은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바로 그것을 포기했다. 

일체형 배터리, 그리고 sd카드 미지원이다. 

*외장SD 카드 문제

아이폰 이용자들은 용량의 압박이 강하다. 안드로이드 유저도 마찬가지일테지만, sd카드라는 도구로 비교적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sd카드에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보관해 놓은 소비자들은 다음 스마트폰에 바로 sd카드를 인식시키고 사용하고 싶어한다. 이들에게 sd카드에 있는 사진, 동영상, 문서 등등을 따로 백업하고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하는 등의 귀찮은 작업을 시킨다면 그들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시장에 다른 대안은 많다.

아이폰은 16기가 부터 나왔기에 32기가 부터 있는 삼성제품이 16기가 제품의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64기가 아이폰을 선택했다. 그만큼 애플제품의 충성도는 강하다. 아이폰 64기가를 선택할 사람이 삼성의 32기가 용량 갤럭시s 시리즈에 sd카드 사용으로 부족한 용량을 보완하려는 심리를 가진 사람이 생길 여지마저 이번 갤럭시s6는 차단시켰다. 그리고 애플의 저장공간에 따른 가격정책에 반감을 가진 소비자는 고스란히 삼성에게 같은 반감을 가지게 된다. 

*일체형 배터리. 

나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문제이지만 인식을 안하고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충전기를 외출시 마다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잊어버리고 지냈을 뿐, 사실  이는 불편하다.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닐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불편하다. 또한 외근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보조배터리 무게 역시 부담이다. 주변에서 아이폰을 사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로 이 배터리 문제가 아주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아이폰의 대안인 최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삼성을 찾게 된 소비자들 역시 다수다. 소비자 조사를 했다면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삼성은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로 무선 충전, 그리고 고속 충전 기능 또 배터리 효율이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을 거의 하루 종일 매 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스마트폰도 하루가 배터리 충전 없이 거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 배터리 효율이 좋아져도 지금보다 2배이상 좋아지는 획기적인 발전이 아닌 이상 크게 소용이 없다.

무선 충전은 인프라가 부족하다. 커피숍에서 설치되어 있다면 콘센트 찾으러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고 좋겠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 갤럭시s6 역시 아이폰 유저처럼 틈틈이 충전할 콘센트 찾으러 다니는 진상짓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컨슈머리포트에 랭킹 결과에 대한 코멘트 영상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제 점점더 커스터마이징되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개인화 되어 간다. 예전처럼 일반 유저들이 확 체감할 만한 성능의 개선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성능개발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마케팅 포인트는 되지 못한다.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 배터리가 중요한 사람, 저장공간이 중요한 사람 등등 다양해졌다. 





 이번 컨슈머리포트 조사 결과는 현재 어떤 속성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기업의 마케터들이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