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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잡스가 음악산업의 적???? 오히려 감사해야 할판

블로그주인장(Master) 2013. 6.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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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라는 인물이다. 나야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사람인데, 미국의 록밴드 "본 조비"의 리더인 "존 본 조비"

 최근에 이 사람이 스티븐 잡스를 "음반산업의 적"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317141144377

 

http://news.cnet.com/8301-17852_3-20043351-71.html

해외 출처를 보니 음반산업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음반CD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The music business 즉 음악 산업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본 조비는 아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CD판매야 안팔리겠지만, 스티븐 잡스는 음반산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려내고 변화시킨 인물이다.

 오히려 고마워 해야 할 것이다.

 

 

 일단 이 사람의 논지는 이것이다.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다운받는 방식은 편리하긴 하지만 젊은이들이 음악을 너무 쉽게 듣는다는 것이다.

 "Kids today have missed the whole experience of putting the headphones on, turning it up to 10, holding the jacket, closing their eyes and getting lost in an album."
 

 뭐 단순한 노스탤지어일 수도 있지만, 산업 운운하는 건 좀 아니다. 물론 나도 잡스가 주도한 이러한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관점을 말하게 된다면 이 존보비라는 사람을 날 죽이려 들지도 모르겠다 ㅎㅎ

 

 나의 관점은 리믹서의 선언이라는 다큐멘터리의 관점과 흡사하다. 사실 음반산업은 냅스터라는 P2P의 등장으로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자 그들 회사는 마구 잡이로 소송을 하고, 엄청난 보상금들을 받아내며, 음악을 무료로 받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어린 아이가 받은 파일로 인해 그 아버지의 월급의 절반이 평생동안 빼앗기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역작용으로 인해, 사회적 반발이 심해져, 음반회사들이 더이상 고소를 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저작권이라는 문제는 사회에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사실 정보 기술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그렇게 단순히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그 흐름을 거부하지 말고 이용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잡스이다. 잡스는 아이튠즈라는 획기적인 유통망을 만들어냈다. 아이팟시리즈의 등장과 같이 나온 이 시스템은 또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마켓을 창조해냈고, 개발자들에게도 정당한 이익을 배분하는 제도로, 국내 대기업들의 횡포와 대조 되면서, 잡스는 한국에서도 엄청난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잡느님, 잡스신, 이렇게까지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잡스가 순전히 개발자들을 위해, 그리고 저작권자 보호를 위해서 이런 시스템을 생각해 낸 것일까?

 물론 내가 그 속내를 알수는 없지만, 정황을 고려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잡스는 물론 천재다. 마케팅에서도, 경영에서도, 제품 디자인에서도 잡스의 능력은 보통사람의 그것과 다르다. 그가 새롭게 만든 아이튠즈 역시 그랬다.

 하지만 잡스가 디즈니의 대주주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디즈니는 저작권료로 먹고 사는 기업이다. 잡스에게 콘텐츠가 무한히 공유된다는 것 , 그것도 무료로 공유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모든 것은 공유되야 한다는 구글의 입장이나, 리눅스로 대변되는 오픈소스 진영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아이팟 터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나오는 제품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제조업에서 컬트를 창조해낸 인물. 엡손모빌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서 시가 총액 1위를 노리는 기업 애플. 분명 대단한 조직이고, 인물이다. 또한 그로 인해 촉발된 스마트 환경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그 시작점이 정부 로비로 저작권을 100년 이상으로 만들어서 원저작자가 죽고도 결혼 행진곡으로 앉아서 수십, 수백억 씩 버는 미디어 재벌의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발이었을지 모른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항상 좋은 것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는 점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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